[육상] 프리먼, 육상 200m에 전념

중앙일보

입력

○... 여자육상 400m 금메달리스트인 캐시 프리먼(호주)이 다음 경기인 200m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프리먼은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퇴나 차기 올림픽 출전 의사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으나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우선 200m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호주 원주민(애보리진)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딴 프리먼은 정치권으로 부터 공익기관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있으나 "선수생활이 끝나지 나지않았다. 이 순간에는 모든 힘을 육상에 쏟겠다"고 말했다.

○...남자육상 10,000m 우승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게브르셀라시에는 26일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기분도 환상적일 것이다"며 마라토너로의 변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이 소식은 게브르셀라시에에게 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고 있는 파울 테르가트(케냐)에게는 희소식이 된 듯하다.

테르가트는 이번 올림픽을 비롯해 96년 올림픽과 97, 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게브르셀라시에게게 패하자 마라톤으로 종목을 바꾸겠다고 선언했었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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