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은행간부가 쓴 '에인절 투자…'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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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신생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현직 은행간부가 에인절 투자의 역할 증대와 에인절 투자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책을 펴냈다.

한국수출입은행 송기재 해외경제연구소장은 최근 '비즈니스 에인절'이란 책을 통해 "새로 창업하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들이 최근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며 이같이 주장했다.

宋소장은 "은행들이 적정 자기자본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벤처기업의 신규 창업에 대한 융자를 기피한다" 며 "에이절 투자가 활발해야 산업구조조정도 촉진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宋소장은 그러나 1997년 국내에 에인절투자 제도가 도입된 이래 양적인 성장은 했지만 투자기법이나 실제 투자 실적은 기대에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에인절투자가 단기 수익성 위주로 흐르는데다 일부 급조된 에인절클럽은 이렇다할 투자실적을 올리지 못해 유명무실화 한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宋소장은 "에인절클럽이 활성화 하기 위해선 기술.사업성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받으려는 기업들은 재무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작성해야 한다" 고 말했다.

'비즈니스 에인절(을유문화사.4백36쪽)' 은 이 밖에 ▶미국 등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에인절투자의 특징비교▶국내 에인절투자 지원제도▶에인절 투자전략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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