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기업경기 상승세 둔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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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경기가 4.4분기에도 상승기조를 유지하지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매출액 15억원이상 2천893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4분기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107로 전분기 110보다 낮아져 상승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준치인 100을 상회해 상승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특히 컴퓨터 등 사무기기(138), 영상.음향장비(132), 자동차(132), 석유정제.코크스(123) 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목재.나무(75)와 비금속광물(85), 섬유(94), 조선.기타 운수(97) 등은 저조했다.

3.4분기중 제조업 업황BSI는 국제유가의 높은 상승세 지속과 일부 중견기업의 신용불안 등의 요인으로 97을 기록, 전분기(102)보다 낮아진데다 기준치(100)도 밑돌았다.

BSI는 경기에 관한 기업가들의 의견을 지수로 표시한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보는 기업가가 많은 것이고 그 이하면 반대다.

매출증가율 전망BSI는 116으로 조사돼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고 가동률 전망BSI는 113으로 전분기(121)보다는 낮았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3.4분기 설비투자실행 BSI는 전분기(105)보다 낮은 101로 나타나 설비투자를 증액하거나 앞당겨 실행한 업체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도 전분기(104)보다 낮은 101로 조사돼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4.4분기 고용수준 전망BSI는 전분기와 같은 90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인력부족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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