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닥 장중 연중최저치…거래소 58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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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하며 또다시 연중최저치 아래로 떨어졌다. 종합주가도 장중 580선이 붕괴되며 반등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고유가등 증시주변환경이 별로 개선된게 없는데다 전일 지수상승이 기술적 반등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익매물과 경계매물이 광범위하게 쏟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오전 한때 선물지수가 5%이상 급락하고 괴리율이 크게 벌어져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 선물·옵션 거래가 5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거래소=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2분 현재 전일보다 17.46포인트 내린 588.62를 기록 중이다.

개장초부터 기관의 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단숨에 600선이 무너진 지수는 한때 580선이 붕괴되기도 하는등 또다시 투자심리가 얼어붙는 모습이다.

오전 11시27분 현재 하락종목수가 6백49개로 상승종목수 1백72개보다 3배이상 많다.

오전 11시 현재 기관이 투신권 1백56억원 포함, 2백6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백11억원과 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5백53억원)가 매수(29억원)보다 5백억원 이상 많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SK텔레콤등 지수관련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개인 소유한도와 외국인 지분제한 폐지 소식이 전해진 포항제철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광업·섬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우민기 연구원은 "증시주변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하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수가 저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지수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34분 현재 전일보다 4.41포인트 내린 82.82를 기록하며 장중이긴 하지만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며 8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소폭 하락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와 선물이 급락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주식값이 내린 종목수가 5백7개로 오른 종목수 42개보다 13배 이상 많다.

오전 11시현재 개인투자자들이 4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21억원과 1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36분현재 시가총액상위 20개 종목중 국민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한편, 금일 첫 거래를 시작하는 LG텔레콤은 오전 11시 현재 매수잔량이 1천5백80만주나 되는데 비해 매도잔량은 단 한주에 불과, 당분간 상한가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벤처·제조업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훈석 연구원은 "유가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한 주가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어둡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식매입의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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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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