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적자 사상최대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미 정부는 20일 지난 7월의 무역수지 적자가 3백19억달러로 월간 기록중 사상 최대였다고 발표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3월의 3백4억달러였으며, 6월에는 2백98억달러였다.

CNN등 미 언론들은 이같이 적자폭이 커진 것은 달러가 강세를 보여 수출이 줄어든데다가 유가 폭등으로 수입 부분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7월 중 평균 원유 수입가는 배럴당 26.6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수입가 (16.11달러) 보다 10달러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미 퍼스트 유니온 은행의 마크 비트너 연구원은 "계속된 원유가 인상으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욱 늘어날 것이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율이 예상치보다 0.5% 포인트 정도 줄어들 것" 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7월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액은 76억달러로 전달보다 4억달러가 늘어났다. 중국은 미국에 가장 큰 무역수지 적자를 안기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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