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피로 인공피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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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과학자들은 19일 이스라엘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자연 물질인 인간 포피(包皮)로부터 질긴 인공피부를 개발해냈다고 발표했다.

텔아비브 근처 텔 하쇼메르 병원의 이츠하크 지브 박사는 유럽당뇨병연구협회 심포지엄에서 인공피부는 포피로부터 채취된 섬유조직형성 세포의 조직 배양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지브 박사는 인공피부 개발 기술로 일부 당뇨병 환자들이 겪는 통증을 없애주게 됐다면서 마취를 하지 않고도 가능하며 입원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피부 기술을 15명의 환자들에게 이용했다고 밝히고 이제 복잡한 피부이식 수술이나 절단 수술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증이 한달도 안돼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포피 세포는 이스라엘에서 값비싼 암 치료 약인 인터페론을 생산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이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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