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거래소 혼조세…코스닥은 하락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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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이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다.

19일, 전일에 이어 폭락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최근 단기 낙폭과대와 23일로 예정된 자금시장 안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며 지수가 심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 5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조조정 부진에 대한 실망감과 국제유가 급등, 미증시 약세 등 곳곳에 불거진 악재에 투자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이렇다 할 반등시도없이 전일의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36분 현재 전일보다 4.88포인트 내린 572.68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외국인은 1백34억원의 순매도로 6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9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2백1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와 SK텔레콤등 대형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11시39분 현재 전일보다 4천5백원 오른 20만3천원을 기록하며 20만원대에서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 한빛은행등 금융주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전일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근화제약, 유유산업 등 제약주와 새한미디어, 갑을방적등 관리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 및 의복, 화합물화학 등이 소폭 상승했을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박준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악재가 퍼져있어 투자심리를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술적반등이 예상되므로 이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41분 현재 전일보다 4.13포인트 떨어진 84.52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기관과 개인이 각각 35억원과 1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이 4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업과 제조업의 약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는 엔씨소프트, 옥션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등은 내림세를 보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동희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과 동조화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소가 큰 폭의 반등을 보이지 않는한 당분간 코스닥시장도 관망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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