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끝 채소값 하락세로 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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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과 태풍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채소가격이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19일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주들어 배추, 오이, 호박등 주요 채소가격이 지난 주말보다 최고 40% 넘게 하락하는 등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배추 상품 1접은 지난주 13만원대에 거래됐으나 이번주들어서는 10% 하락한 11만9천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는 10kg가 48% 떨어진 2천600원에 거래됐다.

열무와 시금치도 안정세로 돌아 각각 20% 이상 떨어진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과 할인점들도 소매가격을 내리고 있다.

롯데 마그넷은 오이와 시금치, 대파 등을 지난주보다 최고 절반정도 낮은 가격에 팔고 있다. 부추는 1단에 980원으로 지난주보다 절반 가까이 가격이 떨어졌고 오이는 1개에 980원, 시금치 1단은 1천380원에 판매되고 있다.

뉴코아 서울점도 배추는 1포기에 4천500원, 무는 1개당 2천500원으로 지난주보다 20~30% 가까이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고 출하작업이 본격 재개되면서 채소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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