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소보 주둔 미군 비행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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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연합]미국 육군 공수부대원들이 코소보에서 민간인을 학대하고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군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미 육군은 19일 조사 보고서에서 미첼 엘러비 중령이 소수파 알바니아계에게 평화유지군 임무의 범위를 벗어나는 업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병사들에게 허용되는 행위의 한계를 넘어설 기회를 제공하는 여건이 마련됐다' 고 덧붙였다.

이 조사는 지난 1월 한 미군 하사관이 알바니아계 코소보 소녀 (11)
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후 착수됐으며 문제의 하사관은 지난달 종신형에 처해졌다.

이번 보고서는 또 존 세라피니 중위를 공격과 위협 및 장교의 품위에 어긋나는 행위 등의 혐의로 군법회의에 회부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현재 아시아 6개국을 순방중인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보고서에 드러난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문제" 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릭 신세키 육군참모총장이 '적절한 시정 조치' 를 취하도록 지시한 결정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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