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5보] 거래소 혼조세…코스닥 하락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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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이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다.

19일, 전일에 이어 폭락세로 출발한 거래소 시장은 최근 단기 낙폭과대와 23일로 예정된 자금시장 안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술적 반등을 모색하며 지수가 보합권을 오르내리며 심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던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구조조정 부진에 대한 실망감과 국제유가 급등, 미증시 약세 등 곳곳에 불거진 대형악재에 투자심리가 쉽사리 회복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은 이렇다 할 반등시도없이 전일의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오후들어 개별종목들에 폭넓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 오후 1시28분 현재 전일보다 3.46포인트 오른 581.20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은 84억원의 순매도로 6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관도 1백7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만이 개별종목중심으로 2백6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와 SK텔레콤등 대형주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만2천원 오른 21만1천5백원을 기록하며 21만원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한빛은행등 금융주들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전일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근화제약, 유유산업등 제약주와 새한미디어, 갑을방적등 관리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 도매, 금융업등이 내림세인 반면 기타제조, 화합물화학 등은 오름세다.

오후 1시31분 현재 주식값이 오른종목은 5백39개로 내린종목 2백92개 보다 2백개이상 많다.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박준성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악재가 퍼져있어 투자심리를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 기술적반등이 예상되므로 이를 감안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25분 현재 전일보다 4.22포인트 떨어진 84.43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억원, 4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관이 5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업과 제조업의 약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는 엔씨소프트, 옥션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등은 내림세를 보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실 정동희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시장과 동조화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소가 큰 폭의 반등을 보이지 않는한 당분간 코스닥시장도 관망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newkp@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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