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정동 주공 재건축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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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서울 송파구청은 용적률 2백92%를 적용, 1천6백96가구를 짓는 재건축사업을 최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이달 중 관리처분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이주비를 지급한 뒤 다음달 본격적으로 이주를 시작한다.

기존 13~27평형 1천3백20가구를 헐고 ▶33평형 3백42가구▶44평형 6백14가구▶48평형 3백52가구▶53평형 2백56가구▶60평형 1백32가구 등을 새로 짓는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이 가운데 3백76가구를 내년 9월께 일반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5월 초 건축심의가 시작되자마자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현재 13평형이 2억원선에 이르렀다. 가격이 비싸지만 사업이 확정되면서 매수자들도 몰린다고 일대 중개업소에서는 전한다.

13평형을 2억원에 사면 입주(2004년말 예정)때까지 금융비용이 3천만~4천만원 들어간다. 44평형을 배정받는다 치면 무상으로 받는 면적이 26평이다.

조합측은 나머지 18평에 대한 추가부담금을 1억6천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총 투자금액은 4억원 안팎이 되는 셈이다.

삼성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후에는 시세를 5억~5억5천만원 정도로 예상한다" 며 "사업 일정에 특별한 변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평형에서 투자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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