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히틀러의 풍경화 4700만원에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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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독일의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20대 때 그린 풍경화 ‘바다의 야상곡’(사진)이 29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의 한 온라인 경매에서 3만2000유로(약 4700만원)에 낙찰됐다.

어두운 밤의 바다와 보름달을 그린 이 작품은 히틀러가 1913년 그린 것으로, 젊은 시절 화가를 꿈꾸던 히틀러는 이 작품을 슬로바키아의 한 화가에게 판매했다. 그림 제작 당시 히틀러와 직접 만났다는 이 화가의 가족은 당초 1만 유로에 이 작품을 내놓았는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팔렸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히틀러는 빈 예술대에 입학하려다 낙방했고, 한때 그림 엽서를 그려 관광객들에게 팔며 생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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