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휴일근로 줄이면 일자리 25만 개 생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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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휴일근로를 줄이면 약 25만 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정부 측 전망이 나왔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정 연장근로 한도 12시간을 꽉 채우고 추가로 휴일근로를 하는 근로자가 약 143만7000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자리 25만 개는 이들의 총 휴일근로시간(143만7000명X1인당 평균 7시간)을 법정 노동시간(주 40시간)으로 나눈 추정치라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또 “휴일근로를 연장근로 한도 내로 묶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법 개정 없이 행정지침을 바꿔 휴일근로를 제한할 수 있다’고 한 건 내용을 잘못 해석했기 때문”이라며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기업에 대한 근로시간 감독도 강화키로 했다. 장시간 근로를 하는 100인 이상 업체를 연중 상시 감독하고 특히 500인 이상 원청·1차 협력업체는 상·하반기에 1회씩 집중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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