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시 게재 실수 '곤혹'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증권시장이 실수로 공시를 잘못 내보내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1일 장 마감 후 '와이티씨텔레콤의 해외 전환사채(CB)전환권 행사' 공시를 증권전산에 전송하는 과정에서 와이티씨텔레콤을 네스테크로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따라 증권전산의 체크단말기는 물론 각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에도 모두 잘못된 공시가 게재됐다.

코스닥증권은 즉시 실수를 발견하고 증권전산에 정정공시를 전송했지만 현대, 삼성, 한화, 세종 등 일부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에는 14일까지 잘못된 공시가 그대로 게재되는 바람에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이렇게 된 데는 대부분의 증권사는 정정공시를 받을 경우 이전 공시를 삭제하고 수정된 공시를 자동적으로 게재하도록 홈트레이딩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는 반면 현대와 삼성증권 등은 홈트레이딩시스템에 이같은 기능이 없어 이전 공시와 정정공시가 함께 게재됐기 때문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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