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리오 엘리, 선즈와 계약

중앙일보

입력

늦깍이 스타 마리오 엘리가 피닉스 선즈에 정착하게 되었다. 99년 샌 안토니오 스퍼스가 우승을 차지할 때의 멤버이기도 한 엘리는 유난히 우승복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사실 엘리는 그렇게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팀이 필요로 할 때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고 있는 감독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플레이어이다.

85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벅스에 7라운드 160번으로 지명됐을 정도로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지만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아일랜드등을 거치며 선수생활을 했고, CBA와 USBL등에서도 활약했었다.

90년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서 처음 NBA 무대에 뛰어든 엘리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휴스턴 로키츠등을 거치며 안정된 기량과 성실한 자세로 소속팀들에 좋은 성적을 안겨 줬었다.

특히 휴스턴 시절에는 NBA 2연패를 직접 경험하면서 우승 반지와 인연을 맺었고, 스퍼스에서 다시 우승하며 유난히 우승과 관련이 깊은 행운아이기도 하다.

개인 통산 경기당 평균 득점 9.0점과 평균 어시스트 2.6개를 기록하고 있는 엘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무려 129경기나 출장하여 평균 득점 8.4, 평균 리바운드 3.0, 평균 어시스트 2.2개를 기록할 정도로 경험이 많은 것이 강점이다.

선즈는 엘리의 경험치를 높이 사는 것으로 보이고, 강력한 백코트진을 자랑하는 선즈의 입장에서는 엘리의 영입으로 백업 요원의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베테랑만이 할 수 있는 노련한 플레이와 또 한번의 행운을 선즈는 굳게 믿고 있는 눈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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