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내일의 하이라이트 (17일)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 개막 3일째인 17일 한국 선수단은 사격에서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서고 축구와 야구 등 구기종목들이 나란히 예선 통과를 위해 출전한다.

'주부 총잡이' 부순희(한빛은행)와 '여고생 명사수' 송지영(경기체고)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7시) 세실파크 국제사격센터에서 열리는 사격 여자 공기권총에 출전, 세계 총잡이들과 메달 색깔을 다툴 전망이다.

역도와 유도, 수영도 이날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역도는 남자 62㎏급에 김영태(한국조폐공사)가 출전하고 남자 유도는 66㎏급의 한지환(한국마사회), 여자 52㎏급의 장재심(용인대)이 메트에 오른다.

이보은(강원도청)을 비롯한 수영선수들은 올림픽파크내 아쿠아틱센터에서 '세계의 물개'들과 기량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축구와 야구, 여자하키, 여자 핸드볼, 남자배구 등 구기종목은 나란히 예선을 치른다.

온 국민의 성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은 애들레이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B조 예선 2차전을 벌인다.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패한 축구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태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8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 올스타로 구성된 야구는 블랙타운에 위치한 보조경기장에서 이탈리아와 예선 1차전을 시작한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야구대표팀은 첫 상대인 이탈리아를 제물삼아 4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이 금메달 종목으로 기대하고 있는 양궁과 배드민턴의 예선전이 이어지고 탁구, 복싱, 요트, 조정, 펜싱 등도 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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