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식전공연 소녀 웹스터 세계 매료

중앙일보

입력

개막식 식전 행사에서 '소녀' 역을 맡은 니키 웹스터(13)

웹스터는 귀여운 웃음과 앙증맞은 연기로 11만여 관중과 지구촌 TV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웹스터는 호주 대륙 생성을 예고하는 장면에서 선을 보인 뒤 마지막 일곱번째 테마인 '영원' 에서 원주민 무용수 '다카푸라' 와 함께 안녕을 고하며 화려한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붉은색 꽃무늬 원피스 차림의 웹스터는 식전 행사가 시작되면서 스타디움 지붕 줄에 매달린 채 하늘을 날아 다니는 고난도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웹스터는 끝날 무렵 세계 평화와 사랑을 담은 마리아 밀워드 작곡의 '남쪽하늘 아래' 를 혼자 부르기도 했다.

시드니 맥도널드 부속학교에 다니는 웹스터는 다섯살 때부터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TV 광고에도 출연했으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의 브리지타 역과 '레 미제라블' 의 코제트 역을 맡는 등 호주에서는 널리 알려진 소녀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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