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볼트 HDD `대세`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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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데이터 전송 규격 ‘선더볼트(Thunderbolt)’를 채택한 저장매체가 하나 더 늘었다. 웨스턴디지털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맥월드2012에서 선더볼트 외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마이 북 선더볼트 듀오(My Book Thunderbolt Duo)`를 선보였다. 이달 초 씨게이트가 선더볼트 HDD를 공개한데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USB, SATA 등 다른 전송 방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저장용량은 6테라바이트(TB)다. 3.5인치 3TB HDD를 두 개 달았다. 6TB를 모두 저장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3TB만 쓰면서 나머지를 미러링 백업하는 용도로 쓸 수도 있다. 행사장 시연 당시 쓰기 속도는 520MBps, 읽기 속도는 770MBps를 기록했다. 웨스턴디지털은 “풀 HD 영화 한 편을 복사하는데 30초도 걸리지 않는 속도”라고 강조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출시일·가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올 해 웨스턴디지털이 출시할 첫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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