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BBC·ABC도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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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이것은 한국식 낚시다. 축제장에 가는 낚시꾼은 산천어를 잡기 위해 많이 노력하며 심지어는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뛰어들 것이다.’(1월13일 영국 BBC)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화천 산천어 얼음 축제: 백만 명의 관광객은 낚싯대나 맨손잡기로 산천어를 낚으려고 축제장으로 모인다.’(1월9일 시드니 모닝헤럴드)

 화천 산천어축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조명을 받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 시작부터 1월22일까지 해외 언론 58곳에서 산천어축제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보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영국 BBC방송은 모바일 뉴스 아시아판에 얼음낚시 장면 사진과 함께 매년 1백만 명이 방문하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소개했고, 미국 ABC 뉴스에서도 ‘세계 10대 놀라운 겨울 축제’ 라는 제목으로 산천어 축제를 게재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도 매년 1백만 명이 찾아오는 산천어축제를 소개하는 등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중국 등 세계 여러 언론이 산천어 축제를 보도했다. 언론사도 중국 공영채널인 CCTV와 신화통신 등 유력 매체부터 지역 및 여행정보 사이트까지 다양하다. 일부 매체는 산천어축제 이외에 화천군을 개괄적으로 소개했다.

 이런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2010년 축제에는 4800여명의 외국인이 찾았으나 올해는 여행업체를 통한 관광객 9000명을 포함해 1만4000여명의 외국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지난해에는 구제역으로 축제를 열지 않았으나 7900여명의 외국인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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