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탄탄한 몸매의 요가 달인, 나이 알고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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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무려 70년 동안 요가를 한 `달인`이 있다. 올해 93세인 그녀는 아직도 새벽 운동을 거르지 않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에 사는 타오 포천 린치 여사는 매일 아침 5시 수강생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20대 시절부터 요가뿐 아니라 왈츠와 지르박, 차차차 등 춤을 꾸준히 배웠다.

인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로 30대 초반 미국에서 모델과 배우로 활동했다. 할리우드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했던 전성기 시절엔 비비안 리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비교되기도 했다.

1960년대 인도로 건너와 TV 방송국에서 일하던 그녀는 평소 즐기던 요가에 본격적으로 빠져들었다. 아예 직업을 바꿔 인도와 프랑스, 미국 등에서 45년 동안 강사로 활동했다. 90대가 된 지금도 "잠자리에 들기 전 요가, 깨어나서도 요가"가 철칙이다. 덕분에 20대 여성 못지 않은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그녀도 사람인지라 나이 들수록 몸에 무리가 따랐다. 84세땐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았지만 현실도 그녀의 의지를 꺾진 못했다. "예전만큼 유연해지기 힘들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볼륨댄스를 배운 것이다.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요가 인생을 담은 책을 최근 펴낸 린치 여사는 "(운동에 관한 한)나는 매우 고집스럽다. 사람들이 말려도 꼭 해야만 했다"며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지만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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