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IOC, 수감중인 하산 시드니행 위해 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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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수감중인 모하메드 하산 전IOC위원의 시드니올림픽 참관을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

딕 파운드 IOC부위원장은 12일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하산의 시드니행을 허락할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압둘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94년 IOC위원이 된 하산은 수하르토 전대통령 재임 시절 수백만달러를 부정축재한 혐의로 수감돼 20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0... 프랑스의 육상영웅 마리 조세 페렉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하기 위해 현재 묵고있는 고급호텔을 떠나 선수촌에 입촌할 의사를 내비쳤다.

8일 시드니에 도착한 이후 각종 매체의 인터뷰요구를 모두 거절해온 페렉은 12일 "언론의 관심에 따른 심적 부담을 덜기 위해 기자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선수촌에 들어갈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육상 여자 400m에서 우승한데 이어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200m와 400m를 석권했던 페렉은 이후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근 그랑프리대회 400m에서 3위에 오르며 재기, 올림픽출전권을 땄다.

0...IOC가 2004년 올림픽개최지인 그리스 아테네시의 `태만'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를 내렸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12일 열린 총회에서 "아테네시는 지난 3년을 허비한 만큼 남은 기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올림픽 개최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크 로게 IOC부위원장도 "지난 4월 사마란치 위원장의 지적을 받은 이후 아테네시의 대회 준비에 가속도가 붙었지만 완벽하게 준비하기에는 남은 시간이 결코 충분치 않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아테네시의 숙박, 교통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재임 20년 동안 겪은 대회 중 `최악의 준비상황'이라고 혹평했었다.

0...독일 여자테니스의 메달유망주 안케 후버(25)가 오른팔 인대 부상으로 올림픽출전을 포기했다.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우승한 슈테피 그라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10위 후버는 지난주 US오픈에서 다친 오른팔인대를 검진한 결과 3주간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출전을 포기한다고 12일 밝혔다

후버는 "올림픽에 정말 나가고 싶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하지만 올림픽 이후 계속될 대회들을 생각해서 포기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AP.AF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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