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복으로 꼬셔" 유부남 경찰관, 5명 여성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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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5명의 여성과 관계를 가진 혐의로 해고된 트로이 반에다. [사진=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영국 맨체스터 인근 리틀버러 경찰서에 근무하던 트로이 반에다 순경(현재 44세)은 2004년 4월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차를 운전하는 여성 조앤 파인더(34)를 적발했다. 그는 그녀를 경찰차에 태웠다.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파인더는 반에다에게 안전벨트 건을 용서해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그는 웃으면서 대신 그녀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다음달 두 사람은 리틀러버 경찰서에서 만났다. 그는 "경찰서 보일러실에 맥주가 있으니 함께 마시자"며 그녀를 보일러실로 데려갔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관계를 가졌다. 이후 반에더는 순찰 근무 중에 파인더의 집을 찾아가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6년간 지속됐다.

반에다와 6년간 관계를 가졌다고 밝힌 조앤 파인더.

만난지 3년 뒤 반에다는 파인더에게 "나는 유부남이며 3명의 자녀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인과는 별거 중"이라고 했다. 파인더는 이 말을 믿고 반에다와 계속 만났다. 그러나 그녀는 2010년 6월 반에다가 다른 여자들과도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녀는 이 사실을 경찰서에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반에다는 모두 5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로 인해 반에다는 경찰직에서 해고됐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파인더는 "그는 경찰 제복을 여자 꼬시는데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맨체스터 경찰서의 돈 코플리 부서장은 "반에다의 행동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는 비행이 드러나 해고됐다"고 밝혔다.

약혼녀 레이철 스미스와 동거하고 있는 반에다는 "나를 비난하는 모든 주장은 잘못된 것인 만큼 해고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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