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제주에서 러시아 직항로 개설

중앙일보

입력

부산, 제주도와 사할린등 러시아 극동지역을 잇는 국제 항공노선이 내달 초 개설된다.

건설교통부는 8일 부산, 제주도를 이륙한 항공기가 부산~강릉노선등 우회노선을 거치지 않고북측 평양 비행정보구역 (FIR)
과 우리측 대구 비행정보구역 중간지점인 독도상공을 거쳐 러시아로 직항하는 신항로를 다음달 5일 개설한다고 밝혔다.

운항시간은 월~금요일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토.일요일등 주말은 오후 3시부터 월요일 새벽 7시까지로 확정됐다.

이들 노선이 개설될 경우 부산~독도 상공까지의 운항거리가 종전 5백54㎞에서 3백26㎞로 줄어들고, 제주에서 독도상공까지의 운항거리도 8백19㎞에서 6백17㎞로 단축돼 운항시간이 13분~15분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노선의 개설로 중국 상하이에서 북미지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기를 끌어 들일수 있어 상당한 영공 통과료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 이라고 기대했다.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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