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말하는 명절 스트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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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과의 대화는 설날이라면 당연히 달라야 하는 법. 신개념 의학 토크쇼 ‘닥터의 승부’는 ‘명절 스트레스 vs 명절 가사 노동’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물론 100분 토론이 아닌 만큼, 재미있고 흥미롭다.

 16인의 전문의들로 구성된 ‘닥터군단’들은 명절에 주부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와 무리한 가사 노동 중 어느 것이 더 문제인지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다. 각 과별로 견해도, 처방도 각각이다. 신경외과는 주부들이 명절 음식을 만들 때의 자세에 대해 주의를 요구한다. 피부과는 주부 습진을 내세워 ‘무리한 가사노동’ 쪽을 지지한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한 소화기내과·가정의학과 등에서는 명절에 주부들이 가장 많이 걸린다는 이른바 ‘홧병’을 내세운다. 시의 적절한 의학 토크다. 또한 알몸으로 자는 것이 과연 건강에 좋은지에 대해서도 16인의 전문의들은 다양한 입장을 내세운다. 설날 특집편에 걸맞게 이경실·이경애·김지혜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구수한 입담을 보인다. 오후 6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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