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격,신뢰할만한 지표 못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권위있는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7일 DLJ 증권사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면서 내세운 현물시장 가격은 신뢰할 만한 지표가 못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데이터퀘스트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쥬디치는 최근 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둔화되는 것이 중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현물시장이 갖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상기시켰다. 쥬디치는 현물시장은 전체 D램 시장에서 5-1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물시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개의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것(왝 더 독)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볼 때도 현물시장 상황은 혼조세일 뿐"이라면서 "현물시장에서 일부 제품은 가격이 내리는가하면 일부 제품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쥬디치는 "거시적으로 볼 때 D램의 수급 여건은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