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티파니사 맥과이어 이사

중앙일보

입력

"잔 슐럼버제의 화려하고 이국적인 콜렉션을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처음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여 기쁩니다."

프랑스의 유명 보석 디자이너인 잔 슐렘버제의 콜렉션을 담당하고 있는 미국 보석회사 티파니의 피어스 B 맥과이어 이사(사진)는 "보석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고 말했다.

맥과이어 이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열리고 있는 잔 슐렘버제의 보석쇼를 위해 내한했다.

잔 슐렘버제는 새.물고기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디자인의 보석 작품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미국 케네디 전대통령의 부인인 재클린 케네디가 애용하던 '재키' 팔찌와 '바나나' 귀걸이도 그의 작품.

-한국에선 오드리 햅번이 주연한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로 알려졌는데.

"티파니는 1837년에 설립된 2백년 가까이 된 회사다. 시대를 초월하는 장인정신으로 전통을 이어왔다."

-현재 경영 현황은.

"티파니는 미국.유럽.아시아 등에 1백35개의 매장과 부띠크를 가지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약 2억7천3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88% 증가했다. 티파니는 은(銀)소재의 심플한 열쇠 고리부터 진귀한 진주 목걸이까지 가격과 디자인에서 다양한 제품을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는.

"최근 갤러리아백화점에 티파니 부띠크를 오픈해 이제 서울에 4개의 매장(하얏트호텔.롯데백화점 본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확보했다. 한국 고객들의 미적 감각이 뛰어난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에 선 보인 잔 슐렘버제 작품의 특징은.

"정교한 조각과 보라색.흰색.파란색을 주로 한 독특한 색상 배합이 특징이다. 자연속에 있는 모든 사물을 디자인한다고 보면 된다. 보석 디자이너로는 드물게 지난 1995년 파리 루브르박물관 주최의 회고전을 갖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