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이 세뱃돈 대신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은 주식 1위에 삼성전자가 꼽혔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자사 직원 848명을 대상으로 ‘2012년 설날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8%(324명)가 삼성전자를 선택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액이 160조원을 넘는 등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LG화학이 뽑혔다. LG화학은 22%(193명)의 지지를 받았다. LG화학주를 자녀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한 직원들은 LG화학이 신규 성장사업인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현대자동차는 179명(21%)이 선택해 3위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2011년 자동차 판매량 세계 5위에 드는 등 세계시장에서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 뒤를 넥센타이어(50명)가 이었다. 넥센타이어는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고, 생산능력이 크게 확장된 점이 그 이유로 지목됐다. 5위는 KT&G(29명)가 차지했다. KT&G를 선택한 이들은 2012년 담배가격 인상 가능성과 홍삼 수출의 증가세가 KT&G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해 수익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상품에는 주가연계증권(ELS·54%)이 뽑혔다. 이들이 예상하는 ELS 상품의 수익은 10% 내외였다. 두 번째로 주식형펀드가 23%(196명)로 많았다. 그 다음은 금펀드 10%(84명), 물가연동펀드 8%(66명), 해외채권형펀드 2%(20명)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직원들은 올해 증시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 예상 최고점은 응답자 절반(420명) 가량이 2000~2200으로 답했고, 최저점으로는 1600~1700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45%(384명)로 가장 많았다.
김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