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제주, 배타고 1시간 40분이면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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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고속의 쾌속 카페리인 블루나래호.

육지와 제주도 사이를 가장 짧은 시간에 오가는 ㈜한일고속의 쾌속 카페리인 블루나래호가 19일 운항을 시작한다. 블루나래호는 전남 완도항∼제주항을 하루 2회 왕복한다. 완도항에서는 오전 9시와 오후 3시 출발한다. 제주항에서는 낮 12시와 오후 5시50분 출발한다.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이다. 그간 가장 짧았던 장흥해운의 장흥군 노력항~제주도 성산포항 오렌지호보다 10분 가량 덜 걸린다.

 여객 요금은 우등실 3만7500원, 일반실 3만1500원이다. 차량 요금은 6만∼9만원이다. 설날 특별 수송기간(20~25일)을 제외하고 다음달 9일까지는 특별 할인을 해 준다. 이 기간 여객 요금은 우등실 1만8000원, 일반실 1만5000원이다. 차량 요금은 모든 차종이 4만5000원이다. 승선권을 가진 사람은 광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완도 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루나래호는 3032t급으로 여객 정원은 572명이고, 차량은 승용차 기준 84대를 실을 수 있다. 평균 34노트(시속 약 63㎞)로 달린다.

 그 동안 완도항에서 제주항까지 가장 빠른 배가 2시간 50분가량 걸렸다. 완도항을 이용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연간 약 37만명이었으며, 블루나래호의 취항으로 그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나래호는 지난달 23일 취항식을 가졌으나 엔진에서 이상이 발견돼 다시 안전 점검과 시험 운항을 거쳤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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