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치씨 현대아산 이사 사퇴

중앙일보

입력

이익치 회장이 현대증권 대표이사직을 사퇴한 데 이어 현대아산의 이사직도 물러났다.

현대 관계자는 5일 "李회장이 현대그룹에 부담을 주는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혀 9월 1일자로 현대아산 등재이사에서 삭제했다" 며 "대북사업 등 일절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스스로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대북사업을 위한 현대아산의 고문이나 해외에서 현대를 위해 외자유치를 위한 활동도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李회장은 당초 현대증권 회장에선 물러나지만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과 함께 대북사업과 외자유치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李회장은 현재 서울지법에 계류 중인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을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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