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하버드 로스쿨 동시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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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 국적의 20살 유학생이 미국 로스쿨 랭킹 1·2위인 예일과 하버드 대학 로스쿨에 동시 합격했다. 주인공은 현재 하버드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진권용(사진)씨.

그는 하버드대도 3년 만에 조기 졸업한다. 동부 명문 사립으로 꼽히는 필립스아카데미 앤도버 고등학교에 다닐 때 대학과목 선이수제(AP) 시험에서 11과목 전부 만점을 받은 덕분이다. 진씨는 하버드대 3년 동안에도 전 과목 A 학점을 받았다. 미국 로스쿨 입학자격 시험인 LSAT에서도 180점 만점에 179점을 얻어 지난해 12월 예일·하버드대 로스쿨로부터 일찌감치 합격 통보를 받았다.

 진씨는 고교 시절부터 경제학에 관심이 많았다. 첫 출전한 전미 경제경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광이기도 하다. 서울 대치초등학교에 다닐 땐 학부모들과 교장을 설득해 야구부를 창설하고 3년 동안 서울시 초등학교 야구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다음은 진군과 일문일답.

 - 중학교 때 유학을 왔는데 영어를 어떻게 극복했나.

 “듣기와 말하기는 운동부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혔다. 야구·축구·아이스하키·미식축구 등 운동부는 다 들었다. 가장 애를 먹은 건 에세이였는데 영어 선생님에게 매일 첨삭지도를 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

 - 평소 공부는 어떻게 하나.

 “한꺼번에 몰아서 하기보다 평소에 꾸준히 하는 게 효율적이다. 수업 도중에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으면 그 자리에서 꼭 해결하고 넘어간다.”

 - 경제학에 관심이 많은데 왜 로스쿨에 지원했나.

 “ 시장에도 실패가 많다. 그 이면에 법과 규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로스쿨에서도 금융관련법을 주로 연구할 계획이다.”

 - 장래 포부는.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월가의 로펌이나 투자은행 에 들어가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궁극적으론 한국으로 돌아가 우리나라 금융시장 선진화에 기여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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