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자산가 70% “아직 부자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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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누가 과연 ‘부자’인지를 콕 집어 정의하긴 힘들지만 금융회사에선 부동산을 빼고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은 돼야 부자로 본다. 부동산을 포함하면 총자산이 50억원을 넘어야 부자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중앙일보 ‘money&’ 섹션이 한국 부자들의 재산 형성과 생활 특성, 사고 방식 등을 국내 부자학 연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봤다. 그 결과를 보면 50억원 이상 자산가 셋 중 둘은 “나는 아직 부자가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부자들의 목표 자산을 물어보니 평균 75억원이었다.

 강북 부자와 강남 부자 사이의 차이점도 흥미롭다. 강북 부자는 일상생활 및 재테크에 보수적 색채가 짙고 인간관계를 중시했다.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면서 ‘금리+α’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했다. 반면 강남 부자는 금융 전문지식으로 무장해 기회가 오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스마트형이 대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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