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건설·항공·호텔 … 소비자 만족도 높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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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국내 각종 제품과 서비스 중에서 지난해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아파트건설·항공·호텔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행정과 사립대는 반대로 만족도가 제일 떨어졌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6일 ‘2011년 국가 고객만족도 지수(NCSI)’를 발표했다. 61개 제품·서비스·공공행정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아파트건설 분야가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항공과 호텔은 76점이었다.

점수가 제일 낮은 것은 경찰행정 서비스(66점)였다. 이어 사립대(67점)와 국립대(68점)의 순이었다. 대학들이 바닥권인 것은 비싼 등록금을 받으면서 정작 졸업생들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61개 전 영역의 평균 NCSI는 72.4점으로 전년보다 0.1점 높아졌다.

 2010년에 비해 만족도가 제일 크게 개선된 분야는 지하철 서비스였다. 2010년 67점에서 지난해 74점으로 7점이 올랐다. 다음번 지하철이 어디쯤 와 있는지를 알려주는 각종 정보안내 장치와 무인 충전·발매기를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점수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기업·기관 개별 평가에서는 영진전문대(88점)가 1위에 올랐다. 이 학교는 그때그때 기업체들의 요구에 맞춰 교과과정을 꾸미는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취업 대상자 3393명 중 891명(26%)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성과를 올렸다. 영진전문대 다음은 영남이공대·삼성물산·대림산업·대구도시철도공사의 순이었다.

◆NCSI조사=국내 소비자들이 접하는 주요 제품과 서비스의 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나타낸 점수다. 61개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274개 기업·기관을 평가했다. 이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본 소비자 7만3055명을 조사해 최종 점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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