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김미현 "아깝다 2연패"

중앙일보

입력

'땅콩' 김미현(사진)이 4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 골프 코스(파72.6천4백3야드)에서 벌어진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 4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최고 성적이자 '톱 10' 진입 여덟번째다.

김미현은 상금 7만2천4백61달러를 추가, 올해 상금 53만6천1백73달러로 랭킹 7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챔피언 김미현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추가했으나 사흘 연속 6언더파를 몰아친 로렐 킨(18언더파 1백98타)에게 6타 뒤졌다.

1988년 데뷔 뒤 1승도 올리지 못해 지난해 선수 생활을 중단했던 킨은 승리와 함께 13만5천달러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김미현은 파4의 1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한 뒤 2, 3, 4번 홀에서 줄버디를 잡으며 스코어를 줄여 나갔다.

이어 8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기록한 뒤 18번홀(파4)에서도 4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김미현은 "경기 시작 전 14언더파까지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킨이 너무 잘쳤다" 며 아쉬워했다.

펄 신은 합계 8언더파 2백8타로 공동 6위에, 박세리는 5언더파 2백11타로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