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갚을 능력있는 기업 대출한도 초과 면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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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다소 낮아도 미래 사업전망이 밝고 채무상환 능력이 있는 기업에 대해 은행이 대출한도를 초과해도 책임을 묻지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추석을 앞두고 은행이 채무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한도를 넘는 대출이 가능해지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3일 신용등급이 다소 낮아도 채무상환능력이 확실하거나 미래사업가능성이 밝다고 판단, 은행이 운전자금한도를 넘어 대출할 경우 검사시 책임을 묻지않기로 하고 이를 제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기관의 여신이 부실화됐다 하더라도 관련 임직원이 관계 규정이나 내부 여신심사시스템에 따라 정당하게 취급한 여신에 대해서는 면책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한편 중소기업 자금조달상의 애로를 청취, 해소하고 우방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 1일 신용감독국에 특별대책반을 설치, 운영중이다.

특별대책반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일까지는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돼 추석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우방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금감원은 각 금융기관 앞으로 협조공문을 발송, 우방 협력업체 자금지원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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