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소식] 운전자원봉사자 대거 철수로 골머리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에서 선수 수송을 담당할 6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철수해 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호주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31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철수한 자원봉사자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9월2일 새로운 지원자를 모집키로 하는 등 이번주 부터 속속 입국할 선수들의 수송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이 가지각색의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운전직을 떠났다"며 "그러나 올림픽에 참여하려는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의 사회주의국가 라오스가 선수보다 많은 수의 임원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시드니올림픽에 파견한다.

라오스의 선수단은 임원 7명과 수영 1명과 육상선수 2명으로 구성됐는데 3명의 선수들은 성적이 출전자격기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배려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카셈 인타라 라오스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며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대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선수를 파견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지정호텔인 시드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직원 60여명이 올림픽 특별보너스 대신 자동차 복권을 받았다며 31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호텔측이 우리를 모욕했다. 우리도 다른 호텔 노동자와 똑같이 보너스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드니의 호텔들은 주류 및 호텔종사자노조(LHMU)와 올림픽 기간 1인당 550달러의 보너스를 주기로 합의했으나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보너스를 주지 않고 복권으로 대신해 노동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시드니.비엔티엔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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