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특허수수료 상호 인하 등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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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지난 28일부터 호주 캔버라에서 열리고 있는 `한-호주 특허청장 회의'를 통해 양국간 특허수수료를 상호 인하하고 특허.상표 전산화 시스템 개발 등에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국 특허청의 조사를 거친 국제출원이 양국 국내단계에 진입하는 경우 심사청구료 등 수수료가 인하되며 내년부터는 특허.상표 전산화 시스템의 개발을 위해 양국 심사.심판관 및 전산전문가 등의 인력교류사업이 추진된다.

양국은 또 최근 국제적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등 신지식재산권 분야에 대한 보호규범 및 심사기준 확립을 위해 실무전문가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 밖에도 세계무역기구와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서 논의되고 있는 유전자원, 전통지식, 민간전승물 등 이슈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유지키로 했다"며 "합의된 내용의 세부 사항은 앞으로 실무 차원에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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