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춤꾼들의 댄스 퍼포먼스 〈브레이크!〉

중앙일보

입력

댄스가수들의 라이브 무대에서 얼굴없는 스타는 바로 백댄서들이다.

화려한 스폿라이트는 가수 얼굴만 비추지만 공연의 분위기를 띄우는 것은 백댄서들 몫이다. 워낙 인기있는 가수들 뒤에 가려 있어 그렇지 춤만 놓고 보면 한마디로 예술이다.

이런 점에 착안해 마돈나와 재닛 잭슨·휘트니 휴스턴 등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섰던 백댄서들의 브레이크 댄스를 모은 댄스 퍼포먼스 〈브레이크!〉가 9월 9~17일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무대에 오른다. 02-501-7888.

〈브레이크!〉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서서히 인기를 얻기 시작해 올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 프로덕션으로 발돋움했다.

최근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모으는 저예산 퍼포먼스의 전형적인 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

언어 없이 일상적인 행위와 소리만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넌 버벌 퍼포먼스인 〈스텀프〉와 〈탭덕스〉, 아이리시 탭 댄스를 브로드웨이 방식으로 상업화한 〈리버 댄스〉 등 최근 인기있는 공연들도 모두 비슷한 경로를 밟아왔다.

마이클 잭슨의 개인 안무 강사로 영화 〈캡틴 EO〉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던 제임스 재지 에버렛과 '힙합의 제왕'으로 불리는 로저 지 등 10명의 세계 최고 댄서들이 출연해 팝 로킹·일렉트릭 부기·스릴링 헤드·백 스핀 등 다양한 브레이크 댄스 기교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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