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된장 등도 기능성 제품 출시붐

중앙일보

입력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장류에도 기능성 제품 붐이 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찬들, 샘표식품, 청림식품 등 주요 장류업체들은 홍삼, 뽕잎, 복분자 등 천연재료들을 이용한 기능성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해찬들은 최근 홍삼을 넣은 고추장을 개발해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대표선수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찬들은 지난 16일 서울 태능선수촌을 방문, 홍삼고추장을 비롯해 쌈장, 재래식된장등 140㎏의 장류를 전달했다.

해찬들 관계자는 '운동선수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과 피로도가 일반인에 비해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빠른 원기회복과 스태미너 조절이야말로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홍삼고추장을 개발했다'면서 '특히 이 제품은 선수촌의 도핑테스트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찬들은 앞서 다시마와 가다랭이 추출액을 넣은 양조간장을 시판했으며 올 상 반기엔 천일염과 메주를 사용한 고급뚝배기된장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샘표식품은 최근 표고버섯액이 함유된 양조조림간장을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북 순창군과 고추장연구회는 최근 복분자(산딸기)고추장을 비롯해 겨자고추장 등을 개발했다.

청림식품도 당뇨와 치매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뽕잎을 이용한 고추장과 된장 장아찌 등을 내놓았다. 또 인산가는 위 소화기 계통 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삼죽염고추장과 된장 등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류업계에 기능성제품붐이 불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과 지식도가 높아지면서 관련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