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에 인터넷전용선 60%할인해 줍니다

중앙일보

입력

최근들어 벤처기업의 대명사인 닷컴기업의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벤처기업들에게 인터넷전용선서비스를 자사의 기준요금보다 60%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인터넷전용선 업체인 ㈜스피드로(대표 황병하.黃丙夏)는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사의 기준 요금 대비 60%를 할인해주는 인터넷전용선 서비스 `스피드로 오피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황병하사장은 "마케팅비용, 관리비용 등을 대폭 줄여 가격거품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스피드로 오피스의 기준가격은 타 전용선 업체의 평균 요금보다 20%정도 낮다"면서 "여기에다 벤처기업들에게는 기준가격보다 60% 할인해 제공하기 때문에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벤처기업들의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중소기업들에는 40%의 할인요금으로 제공된다.

이 회사는 또 이번 스피드로 오피스의 출시에 맞춰 25일부터 인터넷경매사이트 옥션(http://www.auction.co.kr)을 통해 전용선서비스를 경매에 부쳐 더 저렴한 서비스를 벤처기업들에게 제공한다.

내주부터는 ㈜인터넷공동구매(http://www.my09.com)를 통해 공동구매방식으로 다수의 벤처기업들에게 더 큰 할인율을 적용해 인터넷전용선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남대 교수출신의 황사장이 올 1월 설립한 스피드로는 가입자 10만명을 확보, 단기간에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9월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황 사장은 최근 널리 보급되고 있는 ADSL(비대칭 가입자회선)이 상.하향 속도가 차이가 나는 단점을 극복해 상.하향의 속도가 동일하면서 고속의 데이터전송속도를 구현하는 HDSL(Hyper Digital Subscriber Line)방식을 개발, 특허출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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