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평양공장 11월 시험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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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은 지난 7월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삼천리총회사와 체결한 'ADSL 신호분배기 임가공 계약'에 따라 평양에 생산공장을 확보, 오는 11월 시험가동에 들어간다.

24일 하나로통신에 따르면 평양시내 연면적 1천여평규모의 빈건물을 사용하는 이 공장은 10월부터 내부수리에 들어가 11월말 시설공사를 완료, 1개월간의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ADSL 신호분배기(스플리터)와 마이크로필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월 5만 가입자 분량의 스플리터 5만개, 마이크로필터 10만개를 생산, 하나로통신에 납품하게 되며 삼천리총회사가 공급하는 50여명의 인력이 생산을 맡게 된다.

스플리터와 마이크로필터는 ADSL선로에서 인터넷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를 구분해주는 ADSL(비대칭 디지털가입자회선)가입자의 필수 장비중 하나로, 최근 ADSL가입자 급증에 따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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