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부족한 호주 … 미국서 정자 급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호주에서 불임시술병원들이 미국인 기증자들을 찾아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에서 정자 기증자의 신원 확인을 허용하는 개정 법률이 시행되면서 호주 남성의 정자 기증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에서 기증 정자로 태어난 어린이가 18세가 되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계법 개정이 이뤄진 이후 지난 1년간 호주 현지의 정자 기증자는 무려 90%나 줄었다.

 개정 법률 탓에 정자 기증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궁지에 몰린 호주 병원들은 미국에서 정자를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