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불임시술병원들이 미국인 기증자들을 찾아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에서 정자 기증자의 신원 확인을 허용하는 개정 법률이 시행되면서 호주 남성의 정자 기증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에서 기증 정자로 태어난 어린이가 18세가 되면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계법 개정이 이뤄진 이후 지난 1년간 호주 현지의 정자 기증자는 무려 90%나 줄었다.
개정 법률 탓에 정자 기증이 큰 폭으로 줄어들자 궁지에 몰린 호주 병원들은 미국에서 정자를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