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골프를 지배할 두 사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8면

미셸 위(左), 우즈(右)

타이거 우즈(37·미국)와 재미동포 미셸 위(23·나이키골프)가 올해 세계 골프투어의 인기를 회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 골프 전문 사이트 골프위크는 2일(한국시간)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미셸 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올해 골프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이슈는 역시 ‘타이거 우즈의 선전’이라고 내다봤다. 골프위크는 새해를 맞아 자사 취재진 17명에게 2012년 골프계에서 예상되는 이슈에 관해 설문 조사를 했다.

 특히 올해 기대되는 한 가지를 꼽으라는 물음에 ‘우즈의 선전’과 ‘청야니의 우승 행진’ 등이 답변으로 나왔다.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 중 누가 더 많이 우승할 것인지를 묻는 항목에선 우즈가 매킬로이를 제치고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골프위크의 랜스 링글러 기자는 “우즈가 전성기 때의 절반만 쳐준다면 매킬로이보다 더 많이 우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직은 매킬로이가 우즈의 상대가 아니라는 의미다. 매킬로이는 틈만 나면 우즈를 거론하면서 “그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때 싸워 이기고 싶다”는 자극적 발언을 해왔지만 객관적 평가는 우즈의 우세였다.

 제임스 에이켄바흐 선임기자는 미셸 위의 올 시즌 맹활약 가능성을 가장 크게 점쳤다. 그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해야 했던 미셸 위가 올해 스탠퍼드대학을 졸업한다”면서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미셸 위가 LPGA 투어를 새롭게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PGA 투어 최연소 회원으로 데뷔하는 알렉시스 톰슨(17·미국)에 대해서는 1승 이상을 거둘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에이켄바흐는 부정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올해 톰슨은 10대 징크스에 빠져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