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AT 대비 영어공부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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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언어 이해기능에 해당하는 듣기와 읽기와, 언어의 표현기능에 해당하는 말하기와 쓰기에 대한 균형을 평가한다. 지금까지 TOEFL을 제외하고 영어시험대부분이 이해기능인 듣기와 읽기만 평가해 온결과, 학생들이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표현기능인 말하기와 쓰기 능력이 다른 OECD국가들 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2006년부터 개발돼 내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선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인터넷 기반(iBT)방식으로 출제되며, 2급과 3급에서 A, B, C, F등급으로 표시된다. 2급 네 가지 영역에서 모두 A등급을 받으려면 어떻게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표현기능인 쓰기 실력을 향상하려면 학년과 읽기 능력에 맞는 영어 원서를 읽는 것이 좋다. 주제를 정해 이를 영어로 글을 써보는 것이 읽기와 쓰기를 함께 공부하는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쓴 글은 영어 원어민 교사에게 첨삭을 받을 수 있다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오디오로 녹음된 음운이 함께 있는 영어책을 골라 내용을 읽고 음운을 반복해 듣는다면 언어의 네 가지 영역을 계발하기가 보다 수월할 것이다. 즉, 책을 통해 문장 구성에 대한 기본 문법과 기초 단어들의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꾸준히 영어 문장을 들으면 듣기 실력도 향상된다.

 이렇게 익힌 문장들을 말하기와 쓰기에 활용해본다면 영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있다. 매일 책 내용을 들으면서 익힌 영어 문장들을 이용해 책 내용에 대해 영어로 말하는 연습을 한다면 말하기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런식으로 NEAT의 말하기 영역에 나오는 그림들을 보고 연습한다면 이야기체(스토리텔림)문제에 익숙해질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환경에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유학을 가지 않고도 영어 말하기를 잘하는 방법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러 상황에 대한 원어민의 소리를 듣고 정확하게 큰소리로 따라 읽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원어민 교사를 따라 반복해 읽고 발음을 교정 받을 수 있다면 정확한 영어를 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달라지는 영어교육평가시험에 적응하려면 겨울방학을 동안 말하기와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매일 실천해볼 것을 제안해본다.

말하기·쓰기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

① 원어민이 말하는 문장을 듣고 큰소리로 따라 하기
②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쉬운 문장·영화·만화영화에 나오는 대사 외우기
③ 그림이나 특정 장면을 보고 영어로 이야기를 말하는(스토리텔링) 연습하기
④ 매일 간단하게 영어로 일기 쓰기
⑤ 책을 읽은 뒤에 영어로 줄거리 쓰기
⑥ 단어를 외울 때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만드는 연습하기

<이윤정 니트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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