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버섯 없애는 방법, 한방에서 찾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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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문시현(31세, 여) 씨는 얼마 전 피부에 나타난 갈색 반점이 신경 쓰여 피부과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기미 정도로만 생각했던 증상이 ‘검버섯’이었던 것.

검버섯은 노인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 서른을 막 넘긴 자신에게 검버섯이 나타났다는 것이 작지 않은 충격이었다. 평소 희고 고운 피부를 자랑하던 문 씨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얼마 전만 해도 검버섯은 노인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이들에게도 검버섯 증상이 나타나는 추세다.

검버섯은 피부표피층에 생기는 양성종양의 일종으로 얼굴에 주로 나타난다. 지루 각화증이라고도 불린다. 이마와 얼굴, 목처럼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주로 생긴다. 피부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 때, 자외선을 방어하기 위해 각질과 표피 세포가 부분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색소 침착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피부의 방어 능력과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 때문에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가 약해진 50세 이후 중ㆍ노년층에게 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양한 내ㆍ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피부 기능이 저하되면서 젊은이들에게도 검버섯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본래 30세 이상이 되면 피부 노화가 진행되면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지만, 근래에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학계에서는 환경오염과 인스턴트식품의 남발, 신체 면역력 저하에 따른 현상이라 보고 있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일수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얼굴로부터 시작하여 손등, 팔, 다리로 옮겨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20~30대는 초기 증상을 검버섯이라 생각지 못하고 방치하여 치료시기를 놓쳐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피부 이상이 발견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버섯은 뚜렷한 원형의 갈색의 반점이나 흑갈색 반점의 모양을 띤다. 크기는 1㎜에서 수 ㎝에 이를 정도로 아주 다양하다. 통증과 같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초기 발병 시 가려움증이 있을 수도 있다.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가 늘어난다. 아주 적은 확률로 악성 변화를 일으켜 피부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검버섯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최근의 피부약은 바르는 약에서 먹는 약으로 진화하고 있다. 피부 역시 인체의 일부로서 내부의 작용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방 생약을 통해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한방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안산 편강한의원의 이봉우 원장은 검버섯 없애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론을 제시한다. “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피부를 관장하는 것이 폐라고 보고 있습니다. 폐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폐가 건강하지 못하면 피부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렇게 되면 피부 아래 쌓인 열과 독을 배출하지 못하여 피부질환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폐가 건강하여 피부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져 피부가 깨끗하고 건강해집니다.” 피부 질환과 노화 방지의 관건은 노폐물 배출과 재생 촉진이다. 이 원장에 말한 바로는 이 두 가지 효과가 폐 기능 강화를 통한 원활한 피부 호흡 관리로 가능하다는 것.

물리적 치료를 통해 피부 표피의 증상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더라도, 피부 본연의 능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다시 각화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그 근본 원인을 밝혀, 원인에 대한 치료에 힘쓴다고 말한다. 폐가 건강해지면 피부 복원 능력이 회복되어서, 노폐물과 독소 배출 등의 자연스러운 정화 활동을 통해 검버섯이 완화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 원장은 “아침저녁으로 깨끗이 세안하고, 하루 8잔 정도의 물을 섭취해 몸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의 멜라닌 세포의 활성을 막아야 한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생활 속 관리에 대해 조언했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안산점 이봉우 원장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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