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시즌 34,35호 홈런

중앙일보

입력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이 몰아치기로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승엽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려 시즌 34호와 35호 아치를 그렸다. 지난 시즌 홈런왕 이승엽은 이로써 홈런 2위 퀸란(현대.32개)을 3개차로 따돌려 홈런왕 2연패를 향한 단독선두 체제 구축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이달 6일 대구 해태전에서의 한 경기 2홈런을 포함, 8월들어서만 7개
의 홈런을 터뜨렸다.

1회 2사에서 우월 1점 홈런으로 방망이에 힘을 실은 이승엽은 6회 무사 1루에서 중월 2점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에 한 몫했다.

삼성 선발투수 김진웅은 8이닝동안 홈런 1개 등 7안타, 4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을 거둬 해리거(LG), 임선동, 정민태(이상 현대)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포속에서 13-2로 승리했다.

한편 인천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는 0-1로 뒤지던 SK의 2회 공격도중에 내린 비로 노게임이 선언돼 19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

●대구(삼성 13-2 LG)

삼성의 완벽한 투.타의 조화가 빛났다.

삼성은 선발투수 김진웅이 2실점으로 LG 타선을 막는 사이 이승엽의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8안타로 수월한 경기를 펼쳤다.

2-0으로 앞서다가 3회와 4회 수비에서 각각 1점을 내줘 2-2로 동점이 된 삼성은 5회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 및 외야 희생 플라이 1개를 묶어 4점을 뽑고 6회 이승엽의 홈런 등으로 5점을 더 보태 LG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서울.부산.대구=연합뉴스) 이상원.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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