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자기 휴대폰 번호로 86개국서 통화 가능

중앙일보

입력

신용카드 크기의 스마트카드를 이용, 국내에서 쓰던 자신의 휴대폰 번호로 전세계 80%의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국제로밍(UIM)카드를 써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과 유럽방식(GSM)간 국제로밍서비스를 9월부터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로밍이란 이동전화방식이 다른 국가에서도 자신이 쓰던 단말기나 휴대폰 번호로 현지에서 자유롭게 통화하는 서비스.

CDMA와 GSM간 로밍서비스 제공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통프리텔측은 밝혔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UIM(User Identity Module)카드를 구입하고 출국 전 공항에서 GSM 휴대폰만 무료로 빌려 카드를 휴대폰에 삽입하면 된다.

유럽.미주.아시아.중동 등 전세계 80% 이상을 차지하는 86개국 1백11개 지역에서 국내에서와 똑같이 자신의 016번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영문 단문메시지 수신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해외여행이나 출장때 해당 국가의 휴대폰과 별도의 전화번호를 임대해 사용해야 했다.

통화료는 해당국가의 국내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기존의 임대방식 로밍에 비해 평균 40% 정도 싸다.

한통프리텔은 20일부터 016 전국지점.영업센터.공항라운지(국제선2청사 3층출국장).국제로밍대리점 등에서 직접방문 또는 팩스를 통해 가입신청을 받는다.

가입비 8천원에 월 1만3천원의 기본료를 내면 된다. 통화료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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