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인터넷자동차 등장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5년내에 인터넷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운전자들이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데이터와 다른 사람들에게 즉각 접속되며 증권 투자자들은 "주식"하고 소리만 지르면 현재의 카오디오 자리에 자리잡게될 통제센터에서 로봇 목소리가 주가동향을 대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9년 카오디오를 발명했던 모토로라가 개발중인 텔레마틱스라는 이름의 이 새로운 차내 통신시스템은 내년중 시제품이 나오게 되며 교통정보, 최근거리의 주유소, 식당, 호텔, 상점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또 운전자가 좋아하는 축구팀의 경기결과도 명령만 내리면 즉각 대답이 나온다. 엔지니어들은 아직 초기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모토로라사는 이 시스템이 오는 2005년까지는 고급모델 자동차의 기본사양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운전자들은 이 장치를 통해 전화메시지를 사무실과 가족과 친구에게 전하고 음성 e-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으며 고객들을 호출할 수 있으며 심지어 장거리 운전의 경우 음성서적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사고가 났을 경우 "병원", "수술" 등의 단어를 말하면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의료시설이 나타나게 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장치는 자동차산업에서 다음번 에어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 모터스는 올가을 내놓을 54개의 미국시장 모델 가운데 32개 모델에 대해 인터넷 접속장치를 장착시키고 있으나 이 장치들은 차가 주차돼있을 때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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