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도 인터넷으로

중앙일보

입력

신용카드를 인터넷으로 신청해 발급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카드회사 입장에선 길거리 마케팅같이 돈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회원수를 늘릴 수 있어 좋고, 인터넷 업체들은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온.오프 제휴 신용카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야후-국민카드는 지난 4월 출시 4개월 만에 4만여장이 발급됐다.

이 카드는 기존의 신용카드 기능에 야후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및 제휴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다음도 LG와의 제휴로 다음 - 2030카드와 다음 - 레이디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한메일 용량을 10MB로 확장하는 온라인상의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

라이코스코리아는 지난 8일 삼성카드와 제휴를 하고 라이코스카드.라이코스 애니패스카드.문화카드 등 세 종류의 카드를 내놓았다.

애니패스카드는 교통카드 기능을 갖추고 있고, 문화카드는 무료영화나 스포츠관람 혜택이 많은 것이 특징.

네이버는 삼성카드.LG카드와 제휴해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네이버 마이비즈LG카드는 삼보컴퓨터.대한항공.삼성화재.LG전자 등 6개사간 포인트 제휴가 가능하다.

온.오프 겸용 신용카드에 대한 반응이 좋자 다른 포털이나 인터넷 업체들도 잇따라 신용카드 도입을 시작했다.

네띠앙은 삼성카드와, 무료인터넷폰 와우콜을 제공하는 웹투폰은 LG카드와 손잡고 온.오프 겸용 신용카드 발급을 지난달 시작했다.

여성전문 포털 마이클럽닷컴도 LG카드와 함께 마이클럽닷컴 레이디카드를 출시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신용카드는 신청부터 발급까지 1주일 정도가 걸린다.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각 카드사에 구축된 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의 확인절차를 거치게 돼 신용이 불량한 사람이나 미성년자는 발급받을 수 없다.

네띠앙.야후 등 일부 업체의 경우 이런 사람들에게 신용카드 대신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 쓸 수 있는 직불카드나 선불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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