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저가주·우선주 '사자' 몰려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올라 종합주가지수 730선을 회복했다.

현대그룹의 자구책 발표와 뉴욕증시의 상승소식, 남북경협 기대감 등이 어우러져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14일 거래소시장은 지난 주말 현대그룹이 자구책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시장을 억눌러온 악재가 해소됐다는 분위기 속에 종합주가지수가 단숨에 20포인트 이상 올라 745까지 치솟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장 중반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경계성 매물이 늘어 주가 상승폭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 주말보다 11.04포인트(1.52%) 오른 733.25로 마감했다.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천1백만주와 1조9천6백억원으로 지난 주말과 비슷해 투자자들의 조심스런 자세를 반영했다. 보험업종이 약간 내렸을 뿐 나머지 모든 업종이 올랐다.

현대건설과 현대증권.고려산업개발 등이 일찌감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현대 계열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증권.은행 등 금융주들도 모처럼 크게 올랐고, 상반기 영업실적이 속속 공개퓔庸?실적이 좋아진 개별 종목의 주가 움직임도 활발했다. 단순 저가주와 우선주 가운데서도 상한가 종목이 속출해 관심을 끌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7백58개로 내린 종목(95개)보다 7배 이상 많았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백72억원과 2백5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백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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