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북,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전자책 출품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전자책(eBook) 출판.판매 벤처기업이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전자책 리더 기술과 이를 기초로 구현한 eBook 두권을 세계 최대 책잔치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출품한다. ㈜와이즈북은 국내에서 최초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eBook Award가 주최해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 전자책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한다고 10일 밝혔다.

와이즈북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국제 전자책 수상 기금(International eBook Award Foundation)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의 전자출판 및 소프트웨어 부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업체들이 참여한다.

와이즈북은 이번 공모전에 자사 원천기술로 개발한 WiseViewer2.0을 기술 부문,이례출판사에서 `풍경''을 냈던 원성스님의 그림과 글을 전자책으로 묶은 작품을 Original eBook부문, 문학동네에서 출판된 이철수 판화 산문집 `소리하나''를 전자책으로 변환한 작품을 Converted eBook부문에 각각 출품한다.

와이즈북측은 이번에 출품될 전자책은 지난 3월 인터넷에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올렸던 미국 스티븐 킹의 소설처럼 기존의 텍스트와 정지된 이미지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움직이는 동화상이 책속에서 구현되는가 하면 책에 삽입돼있는 그림을 클릭하면 이에 반응해 움직이고 말을 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업체가 제공하던 부분적 멀티미디어와 달리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고 다른 사용자로의 복사가 불가능한 보안기술, 적은 용량으로 양질의 책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압축기술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크푸르트 국제전자책 공모전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전자책 행사로 그랑프리에게는 1억1천만원 상당(1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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